정치 통일·외교·안보

얀센 맞은 이준석, 美 대사 대리에 "백신 제공 땡큐"

6일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대리 접견

"국민의힘, 한미동맹 의지 확고한 당" 밝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최근 미국에서 제공한 얀센 백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랩슨 대사대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서 최근 제공한 100만 도스의 얀센 백신 접종대상자 중 한 명이 저였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진지한 표정으로 이 대표의 인사말 영어 통역을 듣던 랩슨 대사대리는 이 대목에서 이 대표를 마주 보고 웃으며 눈인사를 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 대표는 “정부 수립 이후 우리는 한미동맹을 통해 많은 것을 이뤄냈다”며 특히 백신 제공과 관련해 “매우 감사한 일이고, 동맹 유지와 미래를 위해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당은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당”이라며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부 하에서 다소 한미 외교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면 야당이 지적하고, 앞으로 정권을 창출하면 다시 한번 굳건한 한미동맹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랩슨 대사대리는 얀센 백신 지원과 관련해 “이것이야말로 파트너들이, 동맹국들이 하는 일”이라며 “작게나마 얀센 백신 지원이 도움 돼 기쁘고 이 대표가 직접 얀센 백신을 맞았다니 축하하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랩슨 대사대리는 “이 순간 한미관계는 무엇보다 굳건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항상 관계를 더 굳건하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중요한 좋은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양국관계를 더욱더 굳건하게 하기 위해 양측 모두 해야 할 숙제가 남겨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이 대표는 랩슨 대사대리와 공식적인 인사말은 통역을 통해 나눴지만, 첫 악수 때부터 영어로 환담을 한 데 이어 비공개 대화에서도 통역을 통하지 않고 영어로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접견 후 비공개 대화에서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영어연습을 했다”며 “정치를 하면 1년에 한두 번 영어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