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추미애, '조국 임명' 반대했단 이낙연에 "文대통령 판단 잘못됐다고 여긴 것이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당시에 대통령이 판단을 잘못했다고 여긴 것이냐"고 이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5일 JTBC·MBN이 공동으로 주최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차 TV 토론회에 나와 이렇게 물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그렇지 않다"는 이 전 대표의 답에 "반대한 이유를 뚜렷이 말하지 않았다"고 거듭 추궁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의 그런 결정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그걸 수용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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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추 전 장관은 이어 "검찰개혁을 하다보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았나, 의심 이후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고 질문을 이어갔고 이 전 대표는 "당연히 (의심을) 했다. 국회에서 여러번 경고했고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별로 기억이 나는 바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추 후보가 장관으로서 고생 많은 것을 알았고 당도 최선을 다해 도우려 노력했다"며 "선거가 임박해선 나름의 당의 판단이 있었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지난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문 대통령에게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중 어떤 의견을 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임명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왜냐하면 (조 전 장관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있었고,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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