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영상] 현대차가 픽 한 리막, 부가티 품고 전기 하이퍼카 시대 막 연다

포르쉐와 '부가티 리막' 합작사 설립

전기차 ‘리막 네베라(Rimac Nevera)’. /리막 유튜브 캡처전기차 ‘리막 네베라(Rimac Nevera)’. /리막 유튜브 캡처




독일 폭스바겐이 슈퍼카 브랜드인 ‘부가티(Bugatti)' 주식을 포르쉐와 전기 하이퍼카 스타트업 ‘리막(Rimac)’에 매각한다. 포르쉐와 리막은 '부가티-리막' 합작사를 만들어 브랜드를 운영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부가티 리막은 알반적인 슈퍼카보다 성능이 뛰어난 '하이퍼카'를 생산할 예정이며 올해 4분기 설립한다. 지분율은 리막이 55%, 포르쉐는 45%다.

폭스바겐이 현재 보유한 부가티 지분은 포르쉐와 리막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앞서 부가티는 지난 1998년 폭스바겐에 인수된 바 있다. 포르쉐는 현재 리막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슈퍼카 ‘카이런(Chiron)’. /부가티 유튜브 캡처슈퍼카 ‘카이런(Chiron)’. /부가티 유튜브 캡처



부가티-리막은 8개의 실린더와 1,500 마력을 갖춘 ‘카이런(Chiron)’과 1,900마력에 시속 250마일(약 402㎞)로 가격이 240만달러(약 27억원)에 달하는 전기차 ‘리막 네베라(Rimac Nevera)’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이번 합작사 계획 발표 전에 이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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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막은 마테 리막 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9년에 설립한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업체다. 현대차와 기아도 지난 2019년 이 회사에 8,000만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올리버 블룸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사 계획에 대해 "하이퍼카 비즈니스에서 부가티의 강력한 전문성과 전기차 분야에서 혁신적 강점을 지닌 리막을 결합한다"고 밝혔다.

합작사인 부가티-리막의 CEO는 리막의 설립자인 마테 리막이 맡는다. 포르쉐의 CEO인 블룸은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WSJ은 "부가티와 같은 강력한 내연기관 차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 전기차 트렌드와 맞지 않았다"며 "2035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폭스바겐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슈퍼카 업체들은 앞다퉈 전기 하이퍼카 개발에 나서고 있다. WSJ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애스턴 마틴, 페라리, 맥라렌도 향후 수년내 전기 하이퍼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람보르기니는 오는 2029년까지 최초의 완전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지난 5월 선언했다. 2024년까지는 아벤타도르 및 인기 SUV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007 제임스 본드카'로 알려진 애스턴 마틴은 2024년까지 전기차 판매가 전체 매출의 5분의 1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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