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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까지 외지인, 지방 아파트 매수 전년동기간比 21.37% 증가

전년동기간 대비 올해 4만5,246건으로 21.37%, 19년동기간 대비 136.26% 증가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부동산 규제 영향 적은 영향으로 분석

청약, 전매, 대출 등 규제 덜한 만큼 신규 분양시장의 매수 열기도 이어질 전망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석경 투시도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석경 투시도





서울과 기타지역에 거주지를 둔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도권 대비 지방이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과 투자 진입장벽이 낮은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는 전년동기간(21년 1월~5월) 대비 21.37% 증가(3만7,279건→4만5,246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년동기간 대비 136.26% 증가(1만1,151건→4만5,426건)한 수치이기도 하다.



지방에서 아파트매매거래가 증가한 지역은 충남, 강원, 경북, 경남, 충북 등 순이었다. 충남은 전년동기간 대비 2,999건 거래가 증가(4,250건→7,249건, 70.56%)했고 △강원 1,698건(2,650건→4,348건, 64.08%) △경북 1,675건(3,280건→4,955건, 51.07%) △경남 1,313건(4,444건→5,757건, 29.55%) △충북 1,298건(1,255건→3,998건, 32.47%) 등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아파트매매거래가 증가했다.



반면 울산, 대전, 세종, 대구 등 4개 지역은 전년동기간 대비 아파트매매거래가 일제히 감소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탈 서울 행렬의 종착지로 여겨졌던 경기, 인천의 아파트매매거래도 전년동기간 대비 5.74% 하락(3만8,617건→3만6,400건)했다.



지방 아파트매매거래가 잇따른 데는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부동산 규제 영향 또한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5월 기준 지방의 평균아파트매매가격은 수도권(5억9,681만원)의 42.17% 수준인 2억5,173만원에 불과하다. 수도권 평균아파트매매가격이 6억원을 향해 가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다. 또 중위매매가격 역시 수도권(5억6,789만원)의 38.55% 수준인 2억1,893만원이다.



여윳돈이 많지 않아도 아파트매매가 가능하다 보니 속칭 ‘부린이’들도 매매에 뛰어들고 있는데다 지방 비규제지역의 경우 임대주택 등록 시 거주의무기간이 없고 청약, 전매, 대출 등 규제의 영향까지 덜해 신규 분양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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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방 비규제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거나, 6개월(공공택지 제외)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수도권 1년) 이상인 세대주, 세대원에 상관없이 1순위 청약도 가능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매수를 통한 내 집 마련과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청약, 전매 등을 통한 시세차익의 조기 실현까지 가능한 만큼 기존 아파트의 매수는 물론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 열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지방 분양 예정 물량은

하반기 지방에서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819세대),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373세대),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998세대), ‘더샵 광양베이센트’ 등 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7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산 44-12번지 일원에 짓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내 14년만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원호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미중학교, 구미고등학교, 구미여자고등학교 등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대구·경북권역을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 23년 개통 예정) 경부선 구미역과 경부고속도로 구미IC, 북구미IC(21년 10월 개통 예정) 등 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20-1번지 일원에 짓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 첫 번째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한 상무지구도 인접해 있다.



한라는 7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34-2번지 일원에 짓는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54~84㎡, 총 998세대로 공급된다. 천안의 대규모 주거단지인 스마일시티와의 경계선에 자리하며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7월 전남 광양시 황금지구 1-1블록에 짓는 ‘더샵 광양베이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5개 동, 전용면적 84~145㎡, 총 727세대 규모다. 단지 맞은편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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