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6일 마블 코믹스의 인기 작품 ‘블랙 위도우’를 컬러 웹툰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이 마블 코믹스를 웹툰 형태에 맞게 재구성해서 선보이는 ‘마블 웹툰 프로젝트’의 첫 타자로, 9월부터 다양한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블랙 위도우’ 웹툰을 6일부터 매주 화·금요일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App)으로 서비스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원작 ‘블랙 위도우’는 러시아 스파이 출신 히어로 나타샤 로마노프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지난 2016년 미국 현지에서 연재됐다. 이를 토대로 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도 7일 개봉한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사는 마블 코믹스와 국내 공식 퍼블리셔인 시공사의 협업 덕분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마블 코믹스의 구성을 웹툰에 맞추기 위해 과감하게 재창조를 시도하되 출판 만화 원작의 매력은 살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기존 가로형 그림들을 세로형 연출에 맞게 재구성하고 말풍선과 글자의 크기를 적극 조정했다. 반면 마블 코믹스의 압도적 액션 장면과 감각적 그림, 색감, 속도감 있는 전개는 살렸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이터널스’의 원작을 비롯해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헐크’ 등의 대작들을 9월부터 공개할 계획이다. 김여정 네이버웹툰 한국웹툰 리더는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출판 만화이자, 세계 최고의 슈퍼 히어로물인 마블 코믹스의 원작을 모바일 환경에 맞춘 웹툰으로 구현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내 코믹스 및 영화 팬들에게 원작 만화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