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 20개 기업 중 14개 기업이 시가 제공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2일 시장 검증, 성장성 혁신성의 기준을 충족하거나 기업 가치 1,000억 원 이상인 유망 기업 20개사를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서울시는 중기부의 예비 유니콘 20개 기업 중 14개 기업에 대해 성장에 필요한 기술 인력 인건비, 미래혁신성장편드 등 자금, 기술 상용화를 포함한 연구개발(R&D),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을 통한 근무 환경 개선 등의 지원을 펼쳐왔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시가 기업 역량, 정규직 비중, 임금, 근무 환경 등을 점검해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하고 근무환경 개선금, 육아휴직자 대체 인턴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링크플로우는 지난해 서울시의 기술 인력 인건비를 지원받았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인 ‘펫테크’ 기업 핏펫은 2019년과 지난해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 투자, 기술 인력 인건비,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의 지원을 받았다.
시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성장이 꺾이지 않도록 헬스케어, 핀테크, 드론 등 비대면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와 자금 지원을 포함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유망 스타트업 100개사를 새로 발굴해 글로벌 진출, 제품 고도화, 판로 확보 및 마케팅을 지원해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이 일시적인 투자 절벽 또는 자금 위축으로 주저 앉는 일이 없도록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을 실시해 창업 생태계가 두터워졌다”며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고 단계별 맞춤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