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전직 해수부 장·차관만 9명…해양수산 지식인 1000명 모였다

해양수산 지식인 역량 결집

차기 정부 국정과제 반영 목표

해양수산 관련 지식인 1000인 모임 /사진제공=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해양수산 관련 지식인 1000인 모임 /사진제공=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대한민국이 세계 3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 위해 해양수산 관련 지식인 1,000명이 머리를 맞댔다. 해양에 대한 국가정책 우선순위가 낮은 만큼 해양강국이 되기 위한 해운수산정책 핵심과제를 제안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해양수산 관련 지식인 1000인 모임’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해양수산 관련 산·학·연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미래 비전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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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는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박성현 목표 해양대 총장, 장영수 부경대 총장, 차정인 부산대 총장 등 학계 인사와 유삼남·윤진숙·이주영·조정제 등 전직 해수부 장관, 강준석·김양수·손재학·이재균·주성호 등 전직 해수부 차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산계에서도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 등 전국 각지 수협조합장들이 힘을 모았다.

명예고문을 맡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해양수산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훌륭한 정책대안을 발굴해 해양이 중심이 되는 나라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해양 관련 학계를 대표하는 김부근 부산대 교수, 이동현 평택대 교수, 이신형 서울대 교수, 한종길 성결대 부총장, 우수한 중앙대 교수 등은 성명서와 해양수산정책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차기 정부가 21세기 해양 시대를 선도하는 해양수산정책을 펼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부근 교수는 해양정책분야, 이동현 교수는 기후정책분야, 이신형 교수는 조선산업분야에 대해 성명서를 내놓았다. 특히 한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국제해운 규칙을 무시한 공정위 이번 조사로 한진해운 파산과 물류대란 파동 이후 어렵게 버틴 국내 정기선사의 경영기반이 뿌리채 흔들리고 해운항만물류산업 쇠퇴가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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