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 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4% 내린 16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실적 기대감에 지난 3거래일 간 4.94% 상승했지만, 이날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주가가 하락 전환했다.
이날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1,1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도 17조 1,101억 원으로 같은 기간 48.4% 늘었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다만 이날 발표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조 1,459억 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전장(VS) 부문의 흑자 전환 등 LG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콘택트 전환에 따른 가전기기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렌탈 비중 증가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7월 출범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 모터 등 전동화 부품 매출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LG그룹의 전장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