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이티 대통령 괴한들에 자택서 피살

영부인도 부상…정국 혼란 가중 불가피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EPA연합뉴스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EPA연합뉴스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사진) 대통령이 살해됐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총리는 이날 “신원 불명의 사람들이 지난밤 사이 모이즈 대통령의 사저를 침입해 그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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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도 이번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제프 임시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가증스럽고 비인간적이며 야만적인 행위”라며 “국가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은 극심한 빈곤과 자연재해 등으로 아이티에서 폭력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이티에서는 정부의 부패와 무능, 치안 악화에 항의하며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돼왔다. 정국 안정을 위해 올해 말 총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대통령 사망에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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