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으로 치솟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1,200명대를 유지하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1,212명)보다 63명 늘어난 1,27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최다치다. 추가 사망자는 1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4%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0~8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1,200명대로 치솟은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7월 2일~7월 8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901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227명으로 이 중 서울 545명, 경기 388명, 인천 61명 등 수도권에서 9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81.0%에 달하는 수치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900명대를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8명으로 전날(44명)보다 4명 많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4%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한 153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23명 늘어 누적 15만1,92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51명 늘어 총 1,0071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전날 백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를 토대로 한 수도권의 확진자 전망 관련 질의에 "앞으로 어떤 조치가 시행되느냐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지만 현재 1이 넘는 것으로 볼 때 증가 추세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지수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면 (신규 확진자) 1천명이 2∼3일 이내에 1천250명으로 늘고, 또 (방역이) 완화되고 방심해 (지수가) 갑자기 늘어나면 1,500명, 2,000명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0∼30대 중 최근 밀접, 밀집, 밀폐된 곳에 가서 많은 사람과 어울렸던 사람은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544만955명으로 인구 대비 30.1% 수준이다. 2차 접종자는 555만3,1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