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폭염·장마 뚫은 골프 인기에…대형마트도 골프에 빠졌다

이마트 상반기 골프 용품 매출 53.5%↑

SSG닷컴과 골프 용품 할인 행사 열어

롯데마트, 포켓몬스터 골프공 2종 출시

이마트에서 고객이 골프 용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제공=이마트이마트에서 고객이 골프 용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제공=이마트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와 국지성 소나기에도 골프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야외 스포츠인 골프가 인기를 누리면서 대형마트의 골프 관련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139480)는 올해 상반기 골프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한 지난달에만 매출이 전년 대비 42.3%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골프 클럽 풀세트(드라이버·아이언·우드·퍼터)가 175.8%, 아이언 세트가 112.7%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용 골프 클럽을 찾는 고객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가성비가 좋다’고 입소문 난 노브랜드 골프용품도 인기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에서만 판매하던 노브랜드 골프장갑과 골프공을 이마트 점포로 확대해 올해 상반기에만 4만 개, 4억 원어치의 물량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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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수요에 이마트와 SSG닷컴은 일반적으로 ‘골프 비수기’인 여름에 골프용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에 입점한 38개 골프숍에서 행사 카드로 골프 클럽과 용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SSG닷컴에서는 골프 상품 중 쓱배송이나 택배 배송상품에 대해 배송 금액에 따라 10%를 SSG머니로 적립해준다.

롯데마트가 골프용품 브랜드 ‘볼빅’, 글로벌 인기 캐릭터 '포켓몬스터’와 협업해 출시한 골프공 2종/사진 제공=롯데마트롯데마트가 골프용품 브랜드 ‘볼빅’, 글로벌 인기 캐릭터 '포켓몬스터’와 협업해 출시한 골프공 2종/사진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골프 취향을 공략한다. 이날 롯데마트는 유명 골프용품 브랜드인 ‘볼빅’과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포켓몬스터’가 협업한 골프공 2종(피카츄 골프공 6구·포켓몬 골프공 12구)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포켓몬 골프공 시리즈’는 ‘볼빅’ 골프공 위에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요 캐릭터가 입혀 골프공 하나에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MZ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설정한 상품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 잠실점과 광교점, 수지점, 청량리점 4개점의 포켓몬스터 존에서 판매한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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