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3일 종로 집회를 코로나 19 대유행과 연관짓는 시각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8일 입장문을 통해 “7월 3일 노동자대회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없다”며 “코로나 감염 확산과 민주노총을 결부해 흠집 내고 시민과 분리하려는 일체의 모든 행위를 중지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의 3일 종로 집회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종로 집회를 코로나 19 재확산과 연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7일 기준으로 집회 참가자 중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회와 코로나 19 대유행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집회 참가자에 대한 주의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감염 확산이 멈추도록 민주노총도 역량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단, 집회를 개최한 목적인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해결, 중대재해 근절, 최저임금 인상, 노동법 개정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요구는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전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불러 지난 5~6월 집회에 대한 관련 법률 위반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경찰은 3일 집회 관련자를 소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소환대상자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