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25㎞ 밖 건물도 흔들렸다…세계 최대 인공항구 큰 불

제벨알리항 정박 컨테이너선서 불

"인화물질 적재 선박서 시작된 듯"

UAE 생필품 공급로 피해 우려

화재가 난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에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화재가 난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에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SNS 캡처/SNS 캡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에서 25㎞ 떨어진 지역에서까지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릴 만큼 강력한 폭발을 동반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제벨 알리 항구는 글로벌 물류 거점 중 한 곳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일단 큰 불길은 잡았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A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7일 오후(현지시간) UAE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에 정박 중인 컨테이너 선박에서 오렌지색 불길이 치솟았다.

/SNS 캡처/SNS 캡처


두바이 주민들이 오후 11시 45분께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동영상에서는 불덩어리가 심야의 하늘을 밝혔다. 사상자가 발생 여부를 비롯한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전해지지 않고 있다. 화재 중에 거대한 폭발까지 발생했다.

제벨 알리 항구. /구글맵 캡처제벨 알리 항구. /구글맵 캡처



두바이 정부는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당국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사진에는 거대한 컨테이너들에서 대원들이 불을 끄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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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두바이경찰청장은 사우디 알 아라비야 TV 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가 인화성 물질을 적재한 컨테이너선 중 하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제벨 알리 항구. /AP연합뉴스제벨 알리 항구. /AP연합뉴스


두바이 당국은 화재가 시작된 배에 대해 13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작은 선박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항만당국은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벨 알리 항구는 두바이 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인공항구로서 인도,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오는 물류를 받아들이고 있다. 글로벌 교역의 거점 중 하나로, 중동 최대 물류항으로 꼽히며, 두바이를 비롯한 UAE 전역에 생필품을 수입하는 공급로이기도 하다.

항구에 있는 4개 화물선 터미널은 세계 최대의 선박들을 수용할 수 있다. 두바이에 본부를 둔 업체 DP월드가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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