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주택 사업 전망 지방에서 큰 폭 하락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 경기 전망이 지방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전망은 기준선을 웃돌았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서 7월 전국 전망치가 92.5를 나타내 3개월 만에 기준선(100.0)을 밑돌았다고 8일 발표했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 사업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산된다. 기준선(100.0)을 밑돌았다는 것은 이달 주택 사업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업자가 과반을 넘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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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과 비교하면 HBSI는 전국 기준으로 20.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방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전(-35.9) △울산(-26.3) △부산(-22.0) 등에서 하락 폭이 20포인트를 넘겼다. 대구에선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15.9포인트 낮아져 76.5를 기록했다. 최근 대구에선 미분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 사업 전망은 103.5를 나타내 기준선을 웃돌았다. △서울(104.6) △인천(106.0) △경기(100.0)에서 모두 기준선과 같거나 높은 전망치가 나왔다. 주산연은 “정부의 공공정비사업 후보지 발굴과 서울시의 규제 정상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사업 전망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산연은 "7월 들어 주택사업경기의 흐름이 전환했다"며 "지방은 주택사업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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