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기후변화 위기, 기회도 있다

[책꽂이-돈이 먼저 움직인다]

제현주 지음, 어크로스 펴냄






얼마 전까지 기후 변화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녹고 있는 극지대의 빙하였다면 이제는 꺼지지 않는 산불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마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기후 위기가 머나먼 북극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의 터전을 직접적으로 타격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변화다.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토대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기업의 장기적 번영을 위해 자본이 생존 전략으로 기후 대응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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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본의 전략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관점과 철학을 제공한다. 임팩트 투자사의 대표인 저자는 육류 소비를 줄이는 대체 단백질 기술, 대기중 탄소를 저장하는 탄소 포집 기술, 식재료의 수명을 늘리는 식품 코팅 기술, 포용적인 금융, 문턱을 낮춘 교육 서비스 등 임팩트 투자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혁신과 도전들을 소개하면서 이런 노력이 우리의 일과 사업, 사회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사업에 녹여낼 방법과 모델을 찾는 기업과 사업가, 투자자 모두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만6,000원.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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