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미래 대응하려면 예측보다 추론하라

[책꽂이-과학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윤태성 지음, 반니 펴냄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업그레이드 된 기술은 기업의 손을 거쳐 광범위하고 세밀하게 우리 삶을 지배한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이 반드시 좋은 것 만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덫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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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미래 현대 사회에서 예측서보다 필요한 것은 미래를 추론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기술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술 혁명 4단계’를 제시한다. 책에서 제안하는 기술 혁명 4단계는 ‘기술 창조’ ‘기술 진화’ ‘상품 개발’ ‘시장 확장’이다. 이미 세상 사람들이 알 정도로 투명해진 기술이라면 기술 혁명 4단계를 가득 채울 수 있다. 반면, 새롭게 등장한 기술이라면 4단계 중 일부 밖에 채우지 못한다. 기술 혁명 4단계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어느 단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어느 단계에 어려움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술 혁명 4단계는 어떤 기술이 상품 개발에 관심이 몰려 있고, 어떤 기술이 시장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관점을 잘 연마한다면 새로운 과학기술이 등장해도 미래에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가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만8,000원.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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