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재인 대통령, ‘사퇴 비판’ 최재형 부친상에 조화 보내와

문 대통령 이름으로 공식 조화 전달

文, 사퇴 당시 "바람직 않아" 비판

부친 한국전쟁 당시 해전 '영웅'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빈소가 마련된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전달되고 있다./공동취재단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빈소가 마련된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전달되고 있다./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상에 8일 조화를 보냈다.



이날 최 전 원장의 부친 최영섭 전 예비역 대령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는 13시 40분께 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관련기사



앞서 청와대는 최 전 원장의 부친상 소식이 알려지자 조화를 보낼 뜻을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이름으로 공식 조화를 보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헌법이 보장한 임기인 4년을 채우지 않고 사퇴한 최 전 원장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유감을 표한 발언을 전달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1928년생으로 이날 오전 1시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강원도 평강 출신인 최 대령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백두산함에 승선한 소위로서 대한해협 해전에 참전해 북한군 600여명이 타고 있던 수송함을 격침 시킨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또 인천상륙작전 등에 참전해서도 공을 쌓은 ‘전쟁 영웅’이다. 최 대령은 1965년 간첩선 나포 등 충무무공훈장(3회) 등 훈장을 6회나 받았다.


김남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