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희숙 “文정부 부동산 잘못은 시작부터…종교적 믿음 강요”

“盧정부 실패 그대로 따라해…종교적 믿음”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에도 희망 요인 없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시작부터 큰 잘못”이라 평가했다. 부동산 문제를 수요와 공급이 아닌 투기꾼의 잘못으로 풀어가려 한 시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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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면 수요·공급에 매칭이 안 되는 것을 들여다봐야 인지상정인데 느닷없이 투기꾼 때문만이라고 얘기하는 건 보통 단호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16년 전 노무현 정부 때도 투기꾼 때문이라며 다른 대책을 안 세웠다”며 “똑같은 실패를 그대로 따라갔다는 건 종교적인 수준이다. 종교를 가지고 정치적인 논리로 부동산 정책을 하니 참담한 수준에 이른 것”이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자신이라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공급에 어디가 막혀 있는지를 봤을 것 같다”며 “민간에서 공급하려는 에너지를 충분히 활용해서 수요 공급이 맞아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부는 모든 것을 공공이 하겠다고 나선데에 두 번째 실패가 있다”이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노력만 한다면 부동산 정책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다음주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실시됨에도 불구하고 시장 흐름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공급 사정이 나아지는 거니까 당장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시장의 흐름은 내년과 그 다음해까지 희망을 가질 만한 요인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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