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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코스피, 델타변이 바이러스 직격탄에 3,200선 붕괴…외인·기관 매도





국내 증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게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약 한 달 반만에 3,200선이 붕괴됐다. 개인들이 코스피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지만, 외인들의 매도세가 빠르게 늘어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9일 오전 9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1.88%(61.09포인트) 내린 3,191.60을 가르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7.16포인트(0.22%) 내린 3,245.52에 장을 시작했으나, 하락폭을 키우며 결국 3,200선을 하회했다. 지수가 3,2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28일(3,188.73) 이후 처음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4,7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93억원, 65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3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가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것은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 및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이다. 전일 미국 뉴욕 증시도 고용지표 부진,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86포인트(0.75%) 하락한 3만4,42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31포인트(0.86%) 내린 4,320.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28포인트(0.72%) 밀린 1만4,559.78로 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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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8만전자가 깨지며 전일보다 0.88%(700원) 내린 7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2.47%), 카카오(035720)(-2.15%), NAVER(035420)(-2.84%), LG화학(051910)(-1.98%), 삼성SDI(006400)(-1.37%) 등도 하락세다. 반면 SK이노베이션(-.19%), SK텔레콤(1.26%)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보다 1.55%(16.03포인트) 내린 1,018.4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70포인트(0.26%) 내린 1,031.78에 장을 시작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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