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200선으로 마감했다. 증시는 9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미국 증시 하락 등으로 3,200선이 깨졌으나, 개인이 1조8,0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07%(34.73포인트) 내린 3,217.95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는 7.16포인트(0.22%) 내린 3,245.52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고, 3,100선까지 후퇴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개인이 약 2조원 이상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개인은 1조8,01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조3,423억원, 5,0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줄다리기 장세를 연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보다 0.63%(500원) 내린 7만9,400원에 거래를 끝냈고, SK하이닉스(000660)(-1.65%), 카카오(035720)(-1.53%), NAVER(035420)(-1.54%), LG화학(051910)(-3.03%) 등도 하락했다. 반면 ‘K-배터리’ 투자 발표에 삼성SDI는 0.55%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1.12%)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1.95%) 등으로 상승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55포인트(0.54%) 내린 1,028.93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2.70포인트(0.26%) 내린 1,031.78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