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니엘 프랑코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만나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프랑코 장관과 양자면담을 열고 주요 20개국(G20) 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교환하고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양자·다자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세,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을 통한 저소득국 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 G20 주요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프랑코 장관은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주요 현안에 각국 입장을 반영해 합리적 방향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방역 상황, 경제 여건, 코로나19 정책 대응에 있어 양국이 유사함을 확인하고 그동안 양국 정책 대응의 세부 내용과 정책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