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공개 작품 ‘블랙 위도우’가 국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코로나 19 4차 재유행 속에서도 오랫동안 마블 신작을 기다려온 팬들이 극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10일 43만 38명이 관람하면서 7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누적 관객 101만 5,992명을 달성했다. 당연히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와 예매율 1위도 수성 중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수입·배급하는 ‘블랙 위도우’는 마블이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블랙 위도우로 불리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마블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 후 11년 만에 첫 솔로 주인공으로 나선 작품이다. 마블 히어로 군단이 아니라 오직 ‘블랙 위도우를 위한, 블랙 위도우에 의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화 공개 이후 액션과 서사, 메시지 모두 손색없다는 평을 받았다.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블랙 위도우’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복병은 12일부터 강화 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다. 각 극장가는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다시 ‘멈춤’ 상태가 된다면 영화 흥행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10일 박스오피스 2위는 한국 영화 ‘발신제한’이 차지했다. 발신제한은 이날 하루 2만7,649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87만명을 넘어섰다. 3위는 외화 ‘크루엘라’가 차지했다. ‘크루엘라’의 누적 관객은 183만3,2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