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국산 진단키트 수출 다시 늘어난다

수젠텍, 베트남 업체와 13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랩지노믹스, 2분기 수출액 전년 대비 225% 증가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에서 유행하면서 변이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한 키트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기사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진단키트 업계가 이달 들어 연니어 수출 계약에 성공하고 있다.

수젠텍(253840)은 최근 베트남의 ‘메다즈 베트남 제너럴 서비스 컴퍼니’와 13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작년 연결 기준 수젠텍 매출액의 31.64% 수준이다. 또 다른 진단키트 기업인 랩지노믹스(084650)는 인도에서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전 분기 대비 225% 증가한 약 1,370만회분의 진단키트를 수출했고, 하반기에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월 말부터 주력 해외 시장인 인도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변이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 현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씨엘(241820)은 오스트리아에서 교육부가 15세 이하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가검사키트 사용량을 대폭 늘리면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피씨엘 제품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도 가능하다. 피씨엘 관계자는 “오스트리아는 백신 접종률이 높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에 의한 돌파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15세 이하의 학생들이 감염에 취약한 상황인 만큼 이들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수요가 늘어 이달 주문량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전세계적인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끊이지 않자 대형 제약사들도 진단키트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이달 체외진단 의료기기 스타트업 '켈스'(CALTH)사의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켈스사의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AllCheck COVID-19 Ag)를 공급받아 판매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올 3분기 이내에 품목허가를 받아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진단키트가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반전을 맞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전망 속에 기존 기업들은 물론 제휴나 판권계약을 통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