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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점수 주는 법’ 잊은 채 전반기 마무리

MLB 시카고 컵스전 6이닝 7K 무실점으로 3연승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 3.11로 후반기 맞이

1일부터 15이닝 연속 무실점…“이 분위기 잇겠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김광현이 11일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시카고=USA투데이연합뉴스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김광현이 11일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시카고=USA투데이연합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연승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15이닝 연속 무실점의 완연한 상승세로 희망의 후반기를 맞는다.



김광현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3개. 6 대 0으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세인트루이스는 그대로 6 대 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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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이날로 전반기 등판을 마쳤다. 성적은 16경기 4승 5패. 3.39였던 평균자책점을 이날로 3.11까지 낮췄다. 첫 12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 3.98로 고전했는데 막판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1회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불을 끈 김광현은 2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2사 1·2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4회 2사 2루에서 이언 햅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효한 김광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6회에도 점수를 주지 않았다. 지난 1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이날 체인지업으로 재미를 본 김광현은 "한국에서 직구, 슬라이더 외 구종을 계속 훈련한 것을 지금 잘 써먹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야구는 모르는 것 같다. 정말로 알 수 없는 스포츠"라며 "후반기에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하겠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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