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기 12일 오전 3,240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1,030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9포인트(0.84%) 상승한 3,245.1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9.56포인트(0.30%) 오른 3,227.51로 출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3억 원, 413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한편 개인은 797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035720)(-0.93%), 삼성SDI(006400)(-0.95%)만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POSCO(005490)(2.96%), 현대차(005380)(2.43%), 기아(000270)(2.44%) 등이 비교적 오름폭이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26포인트(0.61%) 오른 1,035.1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1,030선을 회복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28억 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9억 원, 250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과대한 낙폭을 인식한 매수세의 유입과 더불어 지난 주 델타 변이발 경기 둔화 리스크를 소화하며 주중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3,180~3,280선으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주식 시장 내 뉴스 플로우에 수시로 등장할 수 있지만 증시의 추세적인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단발성 재료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기업들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 등 G2 이벤트 결과에 따라 반등 탄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448.23포인트(1.30%) 증가한 34,870.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73포인트(1.13%) 오른 4.369.55, 나스닥 지수는 142.13포인트(0.98%) 상승한 14.701.92에 각각 장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인플레 압력을 언급하자 금융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