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각자의 방식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틱톡, 암호화폐 포함 모든 금융 광고 금지
첫 번째 소식입니다. 중국계 숏폼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이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합니다. FT어드바이저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새로운 광고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금융 상품과 관련된 모든 광고가 금지됩니다. 자산운용, 암호화폐, 외환 그리고 다단계까지 금융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금지 조치를 적용합니다.
그동안 틱톡에서 금융정보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 젊은 투자자들이 잘못된 금융 인식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틱톡은 이와 같은 지적을 반영해 새로운 광고 규정을 내놓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동안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해 왔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8년 ICO 붐 당시 ICO를 포함, 모든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했는데요. 이후 일정 내용을 수정해 암호화폐 내용이 담긴 일부 광고를 사전 승인 후 허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글도 올해 6월 3년간 금지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및 전자 지갑 광고를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SEC, 사명 변경해 주가 조작한 ‘채굴 기업’ 관련 투자자 기소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규제당국이 주가 상승을 위해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든 기업과 관련 투자자를 수사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채굴로 사업 영역을 바꾼 아이스티 기업과 개인을 기소했습니다.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컴퍼니(Long Island Iced Tea Company)는 '롱 블록체인 컴퍼니(Long Blockchain Company)'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음료 제조업이 주력이던 이 회사는 사명 변경 후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에릭 왓슨(Eric Watson), 올리버 베럿 린지(Oliver Barret-Lindsay), 개넌 지규어( Gannon Giguiere) 등은 사명 변경 소식을 서로 공유하고, 주식을 미리 사둔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아이스티 회사는 암호화폐 채굴을 주력 사업을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사명까지 바꿨습니다. 그러자 하루 만에 380% 이상 주가가 뛰어올랐고, 지규어는 미리 사둔 주식을 16만 달러(1억 8,000만 원)에 처분했습니다.
SEC는 린지와 지규어가 주가 조작에 대한 형사상 혐의를 인정했지만 민사상 처벌도 법원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에 가담한 왓슨이 공기업의 임원이 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 제자리 걸음…비트코인 3만 3,000달러 선 머물러
코인360 통한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12일 오전 6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74% 상승한 3만 3,876달러입니다. 가격이 상승할만한 호재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75% 오른 2,12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2.46% 상승한 321달러에, 카르다노(ADA)는 0.83% 오른 1.33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