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의 그린본드 누적 발행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1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카드 업계 최초로 2,400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 현대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4,5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연속 발행해 누적 1조 원 이상의 발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 구매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한다.
특히 현대카드는 그린본드 발행사가 금리와 세제 혜택만 받고 애초 계획한 투자 계획을 이행하지 않는 ‘그린워싱(green washing)’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그린본드의 관리 체계를 비롯해 검증 보고서와 사후 보고서를 모두 공시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차 라인업 확대에 발맞춰 관련 신용카드 상품을 늘려나가고 있다. 일례로 현대카드가 올 4월 선보인 현대 EV카드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수소차를 충전할 때 이용 금액의 최고 100%를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EV 전용 카드다. 이 카드는 차량 유지 관리 업종 이용 시 3%, 모빌리티 영역 이용 시 2%의 특별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이 밖에 현대카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과 친환경 음식 배달 용기를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배달 용기로 단순 친환경적 가치뿐만 아니라 시장의 수용성과 조달 용이성, 식당의 입장, 가격·규격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한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