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큐라클 공모가 2.5만 확정…구주매출·高유통비율 넘어설까

공모가 기준 시총 3,339억 원 확정

상장 직후 유통 비율 40% 수준으로 높아

최대주주는 구주매출로 33억 현금화

13~14일 일반청약 계획





혈관 질환 신약 개발사 큐라클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 흥행했지만 상장 당일 유통 주식 수가 많고 최대주주가 구주매출에 나선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큐라클은 12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219.27대 1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큐라클은 당초 공모가를 2만~2만 5,000원으로 제시했는데 청약 수량 기준 97%가 넘는 기관들이 희망가격으로 2만 5,000원 이상을 써내면서 최종 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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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은 난치질환이 혈관내피기능장애(ED)로부터 기인한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ED 차단을 원리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아직 영업적자 기업이지만 2023년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증권신고서에 밝혔다. 2024년에는 358억 원의 이익을 낸다는 목표다. 공모가가 2만 5,000원으로 확정되면서 상장 기업가치는 3,339억 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약 40%로 다소 높은 편이다. 청약 수량 기준 투자자의 92.8%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 상장 당일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대주주인 권영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구주 매출에 나서는 점도 투자자들에겐 달갑지 않다. 권 CTO는 13만 3,333주를 내놓고 33억 원의 현금을 쥐게 된다.

한편 수요예측을 마친 큐라클은 13~14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일반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인수단인 NH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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