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김현준 사장 주재로 하반기 첫 비상 경영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LH는 16일 시행되는 사전청약 등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자체 혁신 노력 지속, 정부의 ‘LH 혁신안’ 이행 가속화 등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경영 혁신을 본격화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LH는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 LH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투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조직·인사 혁신 등 47개 혁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부장급 이상 직원의 부동산 보유 현황 등록을 완료한 LH는 이에 대한 자체 검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혁신 방안 발표에 맞춰 ‘혁신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한 LH는 향후 3년간 임원과 1·2급 간부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했다. 오는 16일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2·4 공급 대책을 철저히 수행하기 위해 현장 인력도 확대한다.
김현준 사장은 “강도 높은 자정 노력과 함께 정부 혁신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사전청약과 2·4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