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가 요시히데 내각 지지율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공영방송 NHK는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224명이 응답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 때보다 4%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NHK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56%룰 기록한 뒤 올해 2월 38%로 하락했다. 이후 4월 44%로 상승한 뒤 5월 35%로 다시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6%로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았다.
스가 내각 지지율이 이번 달 추가로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조사에서 '도쿄 대회를 개최하는 의의와 감염 대책에 대한 정부와 조직위원회 등의 설명을 어느 정도 납득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는 “별로 납득할 수 없다”, 23%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5%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