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결제 업체인 클리어 정션(Clear Junction)이 바이낸스와의 협업을 중단했다. 잇따른 규제 조치와 금융권의 서비스 종료에 따라 바이낸스의 영국 영업에 제동이 걸렸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 에디터 아담 샘슨은 "클리어 정션은 바이낸스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며 "영국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의 규제 준수 미이행을 지적함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클리어 정션은 앞으로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영국 파운드와 유로 입출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지난달 바이낸스 영국 법인인 '바이낸스 마켓 엘티디(BML)'의 운영 정지를 명령한 바 있다. 당국의 허가 없이 선물·마진 거래를 했다는 이유다. 바이낸스 측은 "바이낸스와 BML은 별개 주체"라며 "기존 바이낸스 닷컴을 운영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CA 결정에 따라 금융사들은 바이낸스와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영국 바클레이 은행은 자사 카드의 바이낸스 결제를 막았다. 산탄데르 은행 영국 지사도 바이낸스와의 관계 유지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