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희숙 “이준석, 與 돈 뿌리기 동조…우리 내부 철학 붕괴”

與, 개인 피해 정도 파악 않고 80%

“李, 별 원칙도 없는데 받아야지 해”

윤 “저들의 돈 뿌리기 게임에 동조”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양당 대표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는 이번 대선, 생각의 전투에 가장 중요한 전선을 함몰시켰다”고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전날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한 이 대표에 대해 “민주적 당운영을 약속해놓고, 당의 철학까지 맘대로 뒤집는 제왕이 되렵니까”라고 지적했는데 이날도 글을 올려 재차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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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번 선거의 전선은 다음 세대가 희망을 못 보는데도 온 힘을 다해 시스템을 고치기는커녕 국민의 돈을 선심성으로 뿌리며 철 지난 이념과 자기들 패거리만 챙기는 후진 정치를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에 형성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1차 재난지원금 이후 1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국민 개인이 피해당한 정도를 파악해 돕지 않고 국민의 80%라고 뭉툭한 선을 그은 것 자체가 고도로 계산된 술수”라며 “‘어차피 별 원칙도 없는데 나도 받아야지’ 하게 만들며 돈 뿌리는 범위를 넓히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런 저열한 행태와의 싸움이 이번 대선”이라며 “문제는 이들이 4년 내내 국민을 현혹한 전국민 돈 뿌리기 게임에 (이 대표가) 동조한 것이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를 꼿꼿이 세우고, 합리적인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를 망가뜨린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 내부 철학의 붕괴”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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