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관계자가 새롭게 개발한 화학 혼화제를 현장에 적용해 압축강도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동남기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를 기존보다 두 배 향상하는 혼화제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혼화제는 일반 혼화제 대비 콘크리트 제조 시 물 사용 저감효과가 우수하고 콘크리트 유동성과 점성 개선에 탁월한 장점이 있다. 양생온도 13도에서 20시간 만에 강도 5메가파스칼(MPa) 확보가 가능한데, 이는 동일 조건에서 일반 혼화제를 사용했을 때의 강도 2MPa와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성능이 개선된 것이다.
콘크리트는 양생 온도에 따라 강도가 달라지는데 이번에 개발한 화학 혼화제를 사용하면 콘크리트 초기 강도 확보를 통해 내구성을 높이고 이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절기 공사현장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환절기 대비 강도 지연 현상을 줄여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있다. 부수적으로 열풍기 화석연료 사용 기간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어든다.
롯데건설은 혼화제 주요 원료인 산화에틸렌 유도체(EOA) 생산 세계 2위(국내 1위)인 롯데케미칼 및 동남기업과 2년여 간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이번 혼화제 개발에 성공했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거여 및 철산동 현장에 이번에 개발한 화학 혼화제를 적용해 20시간 5MPa 확보하고 간절기 및 동절기 층당 공기 지연을 최소화했으며 이산화탄소 발생량 저감 효과까지 확인했다”며 “콘크리트 구조체 품질 확보를 위해 해당 기술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