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외교통’ 박진, 대선 출마 선언 “외치에서도 국가 미래 책임질 대통령”

만 20세 외무고시 합격·4선 국회의원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통일 이루겠다”

“한미 기술동맹으로 국민소득 5만불 시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정치 선진화, 일자리 주도 성장, 국가 보육 시스템 구축, 한미동맹 정상화,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백신 기술 도입 등을 약속했다./성형주 기자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정치 선진화, 일자리 주도 성장, 국가 보육 시스템 구축, 한미동맹 정상화,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백신 기술 도입 등을 약속했다./성형주 기자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진정한 자유선진국가로 가기 위한 대장정을 오늘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며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4선의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고,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통일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20대 대선에서는 내치는 물론 외치에서도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대 법대에 재학중이던 만 20세에 외무고시에 합격한 ‘외교통’이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박 의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했고 서울 종로구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관련기사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촛불혁명이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자신만이 정의롭고 옳다고 우기던 586 운동권 세력의 설익은 정치실험은 위선적인 자가당착으로 실패로 끝났다”며 부동산 정책,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 등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궤도를 이탈한 외교를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고 강력한 한미 기술동맹으로 국민소득 5만불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박진(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같은 당 정진석 의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박진(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같은 당 정진석 의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박 의원은 미국과의 핵 공유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는 ‘실리적이고 당당한 주권외교’를, 일본과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모색’을 제시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정상적 평화공존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북한 정권과 주민을 분리하고, 북한 인권을 개선하고, 북한의 점진적인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통화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에 만약에 들어오게 되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아니라면)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우리 당에 들어오면 공정한 경쟁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하자고 이야기할 생각”이라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