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042670) 유럽법인(DIEU)이 지난 6월 건설기계 543대를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1990년대 유럽 진출 후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판매 기록은 2019년 4월 504대다.
6월 판매 실적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연초 수립한 월 판매 목표를 13% 초과 달성한 수치다. 부품 매출도 고공행진이다. 올 6월 매출 기준 520만 유로를 달성했다. 연초 목표치를 132% 넘어섰다. 부품 매출도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DIEU 6월 실적을 견인한 건 영국과 이탈리아 판매다. 지난달 양국에서 판매된 크롤러 굴착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DIEU는 온라인 마케팅 강화가 판매량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로를 찾았고 온라인 신제품 론칭쇼, 버츄얼 쇼룸 등 시도를 계속해왔다. 시장 맞춤형 프로모션과 선제적인 재고 관리, 대형 고객 공략 강화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정관희 DIEU 법인장(상무)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시장 확대를 위해 수행한 핵심전략과제들이 성과로 나타났다”며 “부품 결품과 물류 지연으로 장비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한 성과라 특히 값지다”고 말했다. DIEU는 하반기에도 중형 굴착기 신기종 출시, 휠로더 및 굴절식 덤프트럭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북미시장에서 월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은 올 4월 한달간 건설기계 총 210대를 판매해 1994년 북미 진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북미시장의 경우 지난 3월에 이어 4월까지 연이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