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형차 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매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존재감을 뽐내는 소형차가 있다.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그 주인공이다.
전세계 프리미엄 소형 세그먼트를 선도하고 있는 MINI는 지난 2005년 이후 16년간 국내에서 총 9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연간 1만대 이상 판매)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 1만1,245대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 중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6,174대가 판매되며 연간 판매실적 1만2,000대 돌파가 유력시된다.
독특한 디자인과 경괘한 주행성능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MINI는 이달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뉴 MINI 패밀리’로 판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뉴 MINI 패밀리는 한층 현대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사양, 최신 주행 보조 기능 등을 갖췄으며, 트림명도 클래식(Classic) 및 클래식 플러스(Classic Plus) 등 직관적으로 변경됐다.
외관은 MINI 고유의 육각 형태 라인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와 차체 색상으로 변경된 중앙 범퍼 스트립, 블랙 하이글로스 하우징이 적용된 원형 LED 헤드라이트 등 더욱 선명해지고 간결한 디자인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발산한다. 앞 범퍼 좌우 측면에는 에어 커튼을 적용해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고 스포티한 매력을 배가했다.
실내는 세련미와 고급감이 강화됐다.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되는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피아노 블랙 하이글로스로 마감되며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를 통해 시인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 보조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클래식 트림을 제외한 모든 3도어 및 5도어와 컨버터블 모델에 하이빔 어시스트, 보행자 경고 및 제동 기능,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기본 적용됐다. 쿠퍼 S 클래식 트림 이상에는 스톱 앤 고(Stop & Go)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됐다.
또 모든 모델에 한층 진보된 최신 MINI 커넥티드 기능을 도입해 MINI 텔레서비스 및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리모트 서비스 등 MINI 앱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MINI코리아 관계자는 “과거에는 MINI고객 중 여성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으나 지금은 남성 고객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중장년층 고객 비율도 늘었다”며 “성별이나 나이와 무관하게 자신만의 개성과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이 MINI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