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지분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한샘(009240)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14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샘은 전일 대비 13.19% 뛴 13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직후 14만 5,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조창걸 회장(15.45%)과 특수 관계자 지분 30.21%를 M&A 시장에 내 놓고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를 거치지 않고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한 주당 25만 원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조정 여지가 있지만 IMM PE의 인수 의지가 강해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5만 원으로 계산하게 되면 매각 규모는 약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2018년 스타일 패키지 런칭과 리하우스 중심의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대주주 변동이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한샘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수 주체의 지분 인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