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매체, 여성가족부 폐지논란에 훈수... "부끄러운 자화상"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인 지난 8일 북한 주재 베트남, 라오스 특명전권대사와 직원들이 평양 만수대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인 지난 8일 북한 주재 베트남, 라오스 특명전권대사와 직원들이 평양 만수대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을 비판하며 국내 정치에 훈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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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4일 재중동포 사회학자인 리명정의 글을 실으며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이 후진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메아리는 “여성가족부 폐지까지 왕왕 거론하는 이준석과 국민의 힘 주자들의 행태는 정치인들부터가 근대 이전의 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웅변해주고 있다”며 “‘이준석 현상’은 남조선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으로서, 인류 역사발전에 역행하는 반동적 의식과 사회제도의 후진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기형적이며 위험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이 대표의 ‘작은 정부론’을 거론하며 “이준석의 통솔력이 위기에 처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대북 매체들은 통일부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통일부에 대해 일정 부분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이 대표는 여성가족부, 통일부 등을 폐지해 작은 정부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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