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6월 전금융권 가계대출 10.1조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9.6%로 여전히 증가세 커





6월 가계대출이 전월과 비교해 10조 원 넘게 늘었다. 집단대출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를 앞두고 미리 대출을 당겨쓰려는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0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9.7%로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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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6월 전금융권 주담대 증가액은 6조 3,000억 원으로 5월(4조 5,000억 원)과 비교해 1조 8,000억 원 증가 폭을 키웠다.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된 게 원인이었다. 5월 9,000억 원이었던 집단대출 규모는 6월 2조 원으로 1조 1,000억 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3조 7,000억 원 증가해 상반기 월평균 증가액(4조 5,000억 원)과 비교해서는 상승세가 꺾였다.

기관별로는 은행권에서 6조 3,000억 원, 제2금융권에서 3조 8,000억 원 각각 늘었다. 집단대출과 개별 주담대가 증가 폭을 키웠고, 전세자금대출과 정책모기지론은 증가 폭을 줄였다. 제2융권은 상호금융이 2조 3,000억 원 늘었고 △저축은행 9,000억 원 △여신전문회사 2,000억 원 △보험사 4,000억 원 각각 증가했다.

금융위는 가계대출 급증세가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거목적 대출 수요가 지속도는 한편 생계자금·자산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예년 상반기 대비 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차질없는 이행 등 안정적인 가계부채 괸라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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