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문 폭증하는데...마켓컬리 전산 장애로 새벽 배송 차질

마켓컬리 배송차량. /사진 제공=컬리마켓컬리 배송차량. /사진 제공=컬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마켓컬리 전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새벽배송에 차질이 생겼다. 서울 및 수도권 샛별배송 지역 일부에서 발생한 배송 시스템 오류로 마켓컬리는 즉각 미배송 및 지연 배송에 대한 보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이날 오전 9시께 주문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내 "금일 새벽 발생한 전산 장애로 주문하신 상품의 배송이 지연 또는 미배송될 수 있다"며 "시스템이 복구되는 대로 정확한 안내 및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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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날 새벽배송을 주문한 고객들 상당수는 이날 제대로 주문 상품을 받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마켓컬리 미배송에 대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객은 "아침 8시가 되도 아직도 배송이 안 왔다"며 "출근해야 하는데 고객센터 연락도 안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적었다. 서울 종로구의 또 다른 고객도 "출근 전까지도 배송이 안 와서 상품이 상할까 봐 점심시간에 잠깐 집에 다녀와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배송 차질은 배송 기사가 포장된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배송 전산 시스템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하면서 새벽 2시 이후 발송되는 샛별배송 상품에 한해 배송 차질이 빚어졌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전산상 문제로 배송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시스템 오류는 잡았고 고객들에게 상품을 지연 배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상도 즉각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재확산으로 장보기 수요가 온라인으로 향하면서 최근 마켓컬리를 비롯한 새벽배송 업체들의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실제 마켓컬리의 지난 주말(10~11) 온라인 구매량은 전주 주말(3~4일) 대비 12%나 증가했다. 이에 새벽배송 업체들은 배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주문을 조기 마감하거나 물류센터 근무인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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