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경제DB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동훈 전 논설위원이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주변 사람들이 그 수산업자와 엮여있는 ‘부패완판’ 구조의 실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진상규명을 하자고 하는데 동의한다. 철저하게 수사해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논설위원은 비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번 수사를 ‘정치공작’이라고 한다”며 “돈을 안 받았는데 몰아붙이면 정치공작이지만 돈을 받았는데 반성은 안하고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윤 전 총장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규명돼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이던 이 전 논설위원도 돈을 받고 윤 전 총장과 특검 수사를 같이 하며 가깝게 지내던 현직 검사도 돈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심각한 것은 윤 전 총장이 국민에게 솔직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첫 인사로 이 전 논설위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한지 10여일만에 경질했다. 일신상의 사유라고 했지만 윤 전 총장도 이 전 논설위원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는 알면서도 국민들에게는 감춘 채 그냥 개인 사정이라고 덮은 것”이라며 “며칠 후면 밝혀질 일을 이렇게 슬쩍 넘기는 태도는 부정직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제대로 검증도 안 해보고 임명한 제 허물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사과한다’고 발표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