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4일 방일 중인 한일의원연맹 회장단과 만나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N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 소재 자민당 본부를 방문한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에 "꼭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본에 오셔달라고 전해달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일의원연맹 측은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니카이 간사장과 한일의원연맹 회장단과의 면담에선 구체적인 한일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한일 양측이) 대면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NNN은 전했다.
김진표 회장(더불어민주당)과 김석기 간사장(국민의힘), 김한정 상임간사(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여성위원장(더불어민주당) 등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은 이날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도쿄 소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 간사단과 합동 간사회의를 가졌다.
일한의원연맹 측 참석자는 자민당 소속인 에토 세이시로 회장대행과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을 비롯해 나카가와 마사하루(입헌민주당) 운영위원장, 이노우에 요시히사(공명당) 부회장, 한국계인 하쿠 신쿤(입헌민주당) 미래위원장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