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원희룡 "韓 제1야당 대표 인격모독 용납 못해…中 매체, 당장 사과하라"

지난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이준석 '유치하고 개념 없다' 등 비판

원희룡 "우리 매체가 공산당 대표 모욕하면 중국은 어떻게 반응하겠느냐"

원희룡 제주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라시아 큰길 비전 발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원희룡 제주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라시아 큰길 비전 발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를 놓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번에는 중국 언론을 향해 “이 대표에게 당장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먼저 이 대표를 감싸고 나선 것이다.



지난 13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 등은 이 대표를 향해 ‘유치하고 개념이 없다’, ‘지식 없는 정치인’, ‘인터넷 연예인’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 대표가 앞서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 문제 등에 있어 중국 정부의 잔인함에 맞설 것”, “민주주의의 적들과 싸워야 한다”고 발언하자 이에 대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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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중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원 지사는 “이준석 대표는 홍콩 민주화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가치에 비추어 틀린 말도 아니”라며 “중국 매체의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인격모독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매체가 중국 공산당 대표를 모욕하면, 중국은 어떻게 반응하겠느냐”며 “대한민국 국민이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해당 중국 매체는 당장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에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백신 접종자 격리 면제 상호주의 조치가 없으면 격리 시행에 들어가겠다는 것을 다시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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