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으로 동서 교역로가 열리면서 흑사병이 유럽 전역을 덮쳤다. 전례 없는 역병에 경제도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부유한 후원자와 교회,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위기 끝에 르네상스를 꽃 피웠다.
책은 명화를 통해 전하는 경제 이야기다. 회계사인 저자가 어렵게만 여겨져 온 세계사와 경제사,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중세 이탈리아부터 현대 미국까지 가난과 역병, 전쟁, 혁명의 위기를 극복한 각 나라의 경험 뿐 아니라 화가들의 반전 있는 마케팅 전략 등 미술에 관한 경제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 경제사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