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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파월 달래기 발언에 코스피 소폭 올라 3,260선 출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완화적 발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이 누그러지면서 국내 증시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15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2포인트(0.10%) 상승한 3,267.9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52포인트(0.14%) 상승한 3,269.33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5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0억 원, 115억 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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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51포인트(0.43%) 오른 1,049.4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944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591억 원, 327억 원을 팔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44.44포인트(0.13%) 오른 3만 4,933.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9포인트(0.12%) 상승한 4,374.30에 종료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2.70포인트(0.22%) 하락한 1만 4,644.95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 생산량 확대 기대감에 애플이 2.40%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고, 아랍에미리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협상 합의 소식에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 하락 마감했다.

13일 나온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의 서프라이즈에 이에 전일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PPI)가 전년 동기 대비 7.3% 급등하면서 예상치(6.8%)를 웃돌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 투자자의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진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원 증원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연준의 정책 전환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며 “테이퍼링을 논의를 해 나가지만 단행 전 시장에 사전 통지하겠고 밝히면서 불안 심리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 개월간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으며 그 정도가 과도하면 연준은 전면적인 정책 변경에 나설 것이라고 했지만, 조기 금리 인상 등 성급한 대응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 시켜줬다.

한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미국의 연이은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에도 완화 기조를 재확인 시켜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안도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2분기 실적보다 추후의 실적 전망이 더 중요해진 만큼 (향후 실적 방향성이) 금일 뿐 아니라 추후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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