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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M&A 특수 효과 끝났나…한샘, 매각 성사 소식에 9% ↓

한샘 안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샘한샘 안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샘




한샘(009240)의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자들이 보유한 지분 30.21% 매각 소식에 약세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한샘 지분 25%를 소유해 최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15일 오전 9시21분 현재 한샘은 전일 대비 8.53%(1만2,500원) 내린 1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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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에는 조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자들이 지분을 매각할 상대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직전 거래일 대비 24.68% 상승했다. 한샘은 IMM PE와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샘 측이 제시한 가격은 주당 22만원 수준으로 거래대금은 총 1조5,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대주주가 교체된 뒤 진행될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 따라 한샘의 기업가치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모펀드로 최대주주가 전환될 경우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데, 이 경우 내년 주가수익배율(P/E)은 33.6배에서 24.7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추정치 대비 36% 상향 조정, 삼성증궈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7% 가량 올리기도 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수 주체 성격 상 자사주 소각을 기대할 만 하며, 이를 반영시 주가는 24.5배에 거래 중”이라며 “대주주 교체 후 나타날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IMM PE는 가구 플랫폼 기업 오하임아이엔티의 지분 36.24%를 보유하고 있기도 해 한샘의 경영권을 사들이게 되면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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