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 사이 0.1%포인트나 올랐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2%로 집계됐다. 지난 5월 0.82%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6월 1.02%로 5월과 동일했다. 신규취급액,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 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오름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6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해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2.65~3.65%, KB국민은행은 2.49%~3.99%, NH농협은행은 2.45~3.66% 수준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