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인간의 착취로 매년 꿀벌 40%가 죽어간다

■꿀벌의 숲속살이

토머스 D. 실리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






1700년 대부터 2010년까지 미국에서만 양봉, 꿀벌학, 꿀벌에 관해 4,000여 권의 서적이 출간됐을 정도로 꿀벌에 대한 인류의 관심은 지대하다. 하지만 꿀벌의 자연사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그동안 관심이 야생 군락이 아닌 양봉장의 군락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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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꿀벌이 자연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지에 대한 탐구기다. 야생 군락은 살아남아 개체 수를 잘 유지하는 반면 양봉가들의 관리 군락은 매년 40%가 죽어간다는 사실은 꿀벌이 말 잘 듣는 곤충이 아니라 인간이 존중하고, 공존해야 할 대상임을 일깨운다. 저자는 책에서 야생 꿀벌 군락의 생활을 최대한 존중한 '다윈식 양봉'을 제안한다. 2만7,000원.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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