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용진 “도지사가 이름 붙인다고 기본주택 되는 것 아냐”

“자기방어 위해 사실왜곡 서슴지 않는 이재명 태도에 놀라”

“李가 기본주택이라며 이름 지은 ‘장수명주택’은 기본주택 아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13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제20대 대통령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13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제20대 대통령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1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정책에 대해 “도지사가 이름 붙인다고 해서 기본주택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자기방어를 위해 사실왜곡을 서슴지 않는 이 지사의 태도에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남양주 ‘지금지구’의 기본주택을 ‘장수명주택’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지구는 이 지사가 공약한 기본주택과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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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 지사가 설명한 기본주택은 ‘누구나’, ‘싼 임대료로’, ‘마음 편하게 오랫동안’, ‘역세권 등 좋은 위치’에서 살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지금지구는 해당이 안 되는 개념”이라며 “지금지구는 장수명주택의 시범단지일 뿐이고 나중에 기본주택이 도입되면 거기에 장수명주택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수명주택은 주택법 2조에 따라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내부 구조 변경이 용이한 주택을 의미한다”며 “법적 정의가 따로 있는 장수명주택을 기본주택이라고 우기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알고도 그렇게 주장한 것이라면 국민을 호도한 것이고 보고를 잘못 받았다면 관련 직원을 엄히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기본소득이 제 1공약이 아니라고 해서 국민적 논란을 만든 것도, 별장도 생필품이라 해서 국민들 억장을 무너지게 한 것도, 지금지구를 기본주택 시범단지라 했다가 시범적 사업부지라고 하며 오락가락 한 것 모두 이 지사”라며 “원팀을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하니 이 지사가 ‘불안한 후보’인것”이라고 맹공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기본주택 홍보비를 도 의회에도 공개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들었다”며 “높은 공약이행률을 자신하니 경기도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홍보비용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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