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비자거래(B2C)에서 외부결제를 허용한 데 이어 클라우드 앱 기업간거래(B2B) 수수료를 기존 20%에서 3%로 인하한다.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수수료 30%를 받는 구글·애플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MS는 이와 함께 iOS·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운영체제(OS) ‘윈도우 365’도 선보였다. 사업 중심축을 PC에서 클라우드로 더욱 옮겨가는 구도다.
15일 MS는 연례 최대 컨퍼런스 ‘인스파이어 2021'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MS는 클라우드 앱 상점인 애저 마켓플레이스와 MS 앱소스의 거래 수수료를 20%에서 3%로 인하한다. 앞서 MS는 윈도11을 공개하며 B2C 앱마켓 ‘MS 스토어’에서 자체 결제 시스템 사용시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MS는 게임앱의 경우 MS 결제 시스템을 통하더라도 수수료를 기존 15%에서 12%로 낮추겠다고 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가 성공할 때 비로소 우리도 성공할 수 있기에 파트너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MS는 클라우드 PC를 위한 윈도우 365도 공개했다.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어떤 기기로도 접속할 수 있는 구독형 OS다. MS 관계자는 “PC의 클라우드화를 통해 기업 보안을 강화하고, 사무실과 집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